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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6차례 추가인상 예고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3.17 06:29
수정2022.03.17 06:40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여섯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인상을 단행했군요? 

[기자] 



네, 미 연준이 이틀간의 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며, 긴축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첫 금리인상인데요.

연준은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계속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9%로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금리인상으로 물가 잡기에 나선 것입니다. 

다만, 불확실성 때문에 인상폭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결정에 8명의 연준 위원이 찬성했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만 0.5%p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앵커]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예고됐죠? 

[기자] 

네, 연준 위원들의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보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은 1.9%로 예상됐는데요.

올해 남은 여섯 번의 FOMC 회의에서 계속 금리를 올리고, 한 번은 0.5%p, 큰 폭으로 올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연준 위원들은 또 내년에 금리를 3번 올리고 내후년에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연준 위원 절반이 올해 한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12월엔 대부분이 최대 4회 인상을 예상했었는데,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연준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4.3%로 크게 올려 잡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에서 2.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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