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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우크라 전쟁 장기화 여파…다우 기준, 5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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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14 06:55
수정2022.03.14 07:11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계속되는 전쟁에 뉴욕증시 금요일장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7% 하락에 그쳤지만 5주 연속 주간 기준 하락세를 나타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2%, 1%대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주간 기준으로 하락했습니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모두가 바라고 있는 전쟁 중단이 어려워 보이자 불확실성만 더해지고 있다며, 이번 주도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루트홀트 그룹의 수석 투자 전략가 짐 폴슨도 푸틴 대통령이 전쟁 중단과 관련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도 현재로서는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불안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쟁으로 인한 하락세는 정점을 찍은 것 같다며, 시장이 바닥을 쳤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할 때 시장은 통상적으로 7~8% 하락하는데, 우크라이나 관련 헤드라인이 나오기 시작한 지난 2월 초 이후 S&P500 지수가 9%가량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금요일장에서 시총 상위 종목도 무너졌습니다.

애플이 2.39%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최근 액면분할을 발표한 아마존의 주가 하락률이 0.88%로 TOP5 중 선방한 편이고요. 

테슬라는 5% 이상 하락하며 7백슬라로 떨어졌습니다.

또 테슬라는 미국,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가격도 최대 2백만 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TOP10 중 유일하게 빨간불을 켰는데요.

CNB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식 2,710만 주를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고유가 장기화를 전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각각 2%, 3%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자 반등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때도 확인했듯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 지는 향후 계속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은 4천8백만 원 대에서 잠잠하게 움직였습니다.

오전 7시 기준으로도 계속해서 4천8백3십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금요일장에서 상승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가장 크게 하락한 한 주였습니다.

WTI는 배럴당 109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997%를 나타내고 있고, 원·달러환율은 지난 금요일, 1,232원에 마감됐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서머타임 시작으로 뉴욕증시가 우리시간 오전 5시에 마감합니다. 

서학개미브리핑은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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