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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EU·英, 구글·메타 디지털 광고 담합 ‘제다이 블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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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14 06:40
수정2022.03.14 09:44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구글·메타 담합 조사받는다 

구글과 메타가 디지털 광고 담합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영국 경쟁시장청은 2년 전 소송을 통해 드러난 양사의 비밀 합의인 '제다이 블루'에 대한 공식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당시 소송 내용을 보면, 구글은 메타에 자사 서버에 대한 접근 권한과 특별 조건을 제공해 더 싼값에 광고를 살 수 있도록 하고, 

메타는 구글의 통제권을 약화시킬 수 있는 자사의 경쟁 광고 기술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경쟁 대신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조사가 유럽 당국의 반독점 조사의 핵심 절차로, 불법행위의 증거가 나오면 공식 기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구글은 특혜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메타도 해당 계약이 다른 입찰 플랫폼과 맺은 것과 비슷한 형태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 운전대·페달 없는 차 허용 추진 

미국이 운전대와 가속, 브레이크 페달과 같은 필수 장치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새롭게 개정된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공개했는데요. 

자동운전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의 경우 기존의 운전대와 페달, 운전석 등 자동차에 필수였던 수동 조작 장치 없이도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CNBC는 당국의 이번 결정이 제너럴모터스의 강력한 요청 끝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는데요. 

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GM크루즈는 올해 말부터 운전대 없는 '오리진' 모델을 생산하고, 내년 초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업계는 당국이 앞서 구글 웨이모와 GM크루즈의 유료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승인한 데 이어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로 가는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우버, '유류 할증제' 도입 

미국의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가 유류 할증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기름값이 폭등했기 때문인데요. 

오는 16일부터 차량 호출에 45~55센트 유류 할증료가 붙고,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 이용 고객은 35~45센트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우버는 유류 할증료를 최소 60일 간 적용하고 상황을 보면서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 선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어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업계 전반에 걸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버크셔, '버핏 은퇴' 제안 거부 

버크셔해서웨이가 워런 버핏 회장의 일선 후퇴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 권고안을 공개했는데요. 

버핏 회장 교체와 기후 위험 적극 대응 등 4건의 주주제안에 대해 거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1965년부터 버크셔를 이끌어온 버핏은 최근 자신의 후계자로 그레그 아벨 부회장을 지목하는 등 세대교체를 암시하는 듯했지만, 

버크셔의 의결권 중 3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그가 반대하는 주주제안은 보통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버핏은 최근 유가 고공행진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미국 셰일오일 기업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주식을 매입해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는데요. 

올해 초부터 9천만 주 이상을 사들인데 이어 지난주 2천710만 주, 15억 달러 치를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주가는 지난달 38달러 선에서 20달러 가까이 올라 현재 57.95달러까지 치솟았는데요. 

한 달 사이 45%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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