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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러·우크라 14일 화상 협상"…美, 러 보드카·다이아 수입 금지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3.14 06:25
수정2022.03.14 10:47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동도 오늘(14일)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 소식은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다시 협상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협상이 현지시간 14일,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정정하면서 오늘 열린다고 설명한 겁니다. 

[앵커] 

외교적 해법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은 미국과 만나죠? 

[기자] 

네, 이탈리아 로마에서 양측 고위급 인사가 만날 예정인데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번 사태를 놓고 첫 대화에 나섭니다. 

미국은 현재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제재를 주도하지만, 중국은 '침공'이라는 표현도 사용하지 않은 채 러시아를 두둔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 상황인데요. 

설리번 보좌관은 어제(1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전체를 알진 못해도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러시아에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중국에도 이 같은 입장을 직접 경고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또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러시아에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 대해 연일 강경 제재를 쏟아내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와 정상적인 무역관계도 끊기로 했죠? 

[기자] 

현지시간 11일 바이든 대통령은 G7, 유럽연합, 나토 회원국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 즉 PNTR을 종료하고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구적 정상 무역관계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의회의 정기적 심사 없이 최혜국 관세를 적용받는 관계인데, 이 관계가 폐지되면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근거가 생기는 셈입니다. 

미국은 러시아산 보드카, 다이아몬드, 해산물 수입도 중단하고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르히를 추가 제재 명단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확대될 전망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세계 무대에서 고립시키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에는 분명히 선을 그으며 전쟁을 할 경우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장가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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