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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EU·英, “구글·메타, 디지털광고 반독점행위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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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14 03:49
수정2022.03.14 06:44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EU·英, "구글·메타, 디지털광고 반독점행위 여부 조사"


구글과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불법적으로 협력했다는 혐의로 유럽연합(EU)과 영국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EU의 반독점 기구인 EU 집행위원회와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양사를 상대로 경쟁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담합했는지에 대해 공식 반독점 조사를 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다이 블루'로 불리는 양사 간 비밀 합의에 따르면 구글은 메타에 인터넷상 광고 공간을 할당하는 자사 서버에 대한 특별 조건을 제공했고, 메타는 그 대신 온라인 광고 시장에 대한 구글의 통제권을 약화시킬 수 있는 자사의 경쟁 광고 기술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WJS는 이번 조사 개시가 유럽 당국의 반독점 조사의 핵심 절차로, 이를 통해 불법행위의 증거가 나오면 공식 기소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증거를 찾지 못하면 사안은 종결됩니다.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 은퇴 주주제안 일축

버크셔해서웨이가 워런 버핏 회장의 일선 후퇴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버핏 회장 교체와 기후위험 적극 대응 등 4건의 주주제안에 대해 주총에서 이를 거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오는 4월30일 네브래스카주 오하마 본사에서 연례주주총회를 열 계획입니다.

美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개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 설립 신청을 거부했습니다. 

SEC의 문서에 따르면 당국은 뉴욕디지털그룹 비트코인 ETF (NYDIG Bitcoin ETF)의 주식 상장과 거래 규칙을 제안한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 (NYSE Arca)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또 SEC는 별도의 문서에서 시카고 옵션 거래소의 BZX 거래소가 신청한 '글로벌X비트코인 트러스트(Global X Bitoin Trus)'에 대해서도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당국은 NYSE와 BZX의 두 ETF 모두 미국 내에서 증권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최소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美 SEC, 뉴욕증시 퇴출 후보 中 기업 리스트 공개

미국 금융당국이 뉴욕증시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는 중국 기업 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얌차이나, 바이오 기업인 베이진과 자이랩, 반도체 장비업체 ACM리서치, 의약제조업체인 허치메드 5개사를 '외국회사책임법' 적용 대상 명단에 올렸습니다.

외국회사책임법은 2020년 12월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들이 3년 연속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의 감사를 받지 못할 경우, 미국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입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에 상장한 270여개 중국 기업들이 상세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될 위기에 몰릴 수 있습니다.

우크라 사태에 네온 생산 반토막...반도체 공급난 

반도체 제조의 핵심 성분인 네온가스를 생산하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공장 두 곳이 전쟁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 세계 네온 공급량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네온 생산량의 45%~54%를 책임지는 우크라이나 네온 생산업체 잉가스와 크라이오인이 최근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반도체 분석가인 안젤로 지노는 대형 반도체 업체는 최소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네온을 미리 확보해 놓지만 그렇지 못한 소규모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대규모 업체도 우크라 전쟁이 장기화하면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른 나라가 네온을 생산할 수도 있지만 상품으로 출시하는데는 적어도 9개월 많으면 2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WHO,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 검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WHO 보건 전문가들이 PHEIC 종료 시점과 방법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당장 선언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코로나 대응의 중대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PHEIC는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질병이 국제적으로 유행할 때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 보건 경보로, 과거 사스·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당시 선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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