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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시총 비중 31%대로 줄어…6년 만에 최저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3.13 09:20
수정2022.03.13 09:37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6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오늘(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은 2091조원,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시총은 666조원입니다.

시총을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31.86%로, 2016년 2월 11일의 31.77% 이후 6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코스피 외국인 시총 비중은 2020년 초 40%에 육박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 등에 2020년 말 36.50%, 지난해 말 33.55%로 줄었습니다.

외국인 시총 비중 축소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 영향이 큽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매도 공세가 거세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월 18일부터 3월 11일까지 14거래일간 5조753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 기간 단 이틀(2월 28일·3월 3일)을 제외한 12거래일이 매도 우위였습니다.

외국인이 지난 1월 순매도한 금액이 1조4617억원이고, 2월에는 17일까지 2조31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점에 비춰보면 최근 매도 규모가 눈에 뜁니다.

외국인 매도 배경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서방 국가의 대(對)러시아 제재가 촉발한 위험자산 회피와 원화 약세가 꼽힙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2020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123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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