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DB도 삼성 이어 車보험 1%대 인하…중소형사는 눈치

SBS Biz 윤성훈
입력2022.03.11 17:51
수정2022.03.11 18:28

[앵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삼성화재에 이어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조만간 다른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보험료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형사들은 눈치를 보는 상태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해상은 삼성화재와 동일하게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적용시점은 다음 달 13일부터 입니다. 

DB손해보험 역시 개인용 보험료를 다음 달 16일부터 1.3% 인하합니다. 

[DB손해보험 관계자 : 작년 손해율 개선으로 인해서 인하 여력이 있다 보니까 (인하율) 1.3%가 확정(됐습니다.)] 

KB손해보험 역시 인하폭을 검토하고 있고, 메리츠화재는 최대 2%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적으로 60~7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하로 연간 7~8천 원가량 저렴해집니다. 

삼성화재의 선제적 인하로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질까 우려한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보험료 낮추기에 나선 겁니다. 

코로나19로 차량 이동과 사고가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점이 인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와 달리 하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중소 업체들은 선뜻 인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하하면 그만큼 손실이 늘어날 수 있고, 인하하지 않을 경우 고객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보험료 자체가 중소형사가 비교적 높게 유지되고 대형사가 낮아지게 되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대형사 쪽으로 이동하겠죠.]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3% 올리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코로나19로 화물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용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나빠졌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전체 자동차 보험 가운데 영업용 비중은 3% 정도에 불과하지만 화물이나 택시 등 자영업자들의 보험료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성훈다른기사
“배송비 부담 없이 교환·반품”…네이버파이낸셜, 판매자에 배송비 지원
캠핑용 튜닝카, 다음달 1일부터 車보험료 40% 저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