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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쟁·인플레 ‘이중 악재’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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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11 06:29
수정2022.03.11 07:30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34% 하락한 3만 3174.07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43% 내린 4,259.52에, 나스닥 지수는 0.95% 하락한 1만 3129.96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전쟁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이중 악재'에 맞닥뜨렸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외무장관은 개전 이후 첫 회담을 가졌지만, 서로 이견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이에 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졌고, 투자자들은 전쟁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며 시장에서 뒷걸음질 쳤습니다.

또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하며 두 달 연속 40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플레이션 통제가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도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 기업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애플이 전 거래일 대비 2.72%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01%)와 알파벳 클래스A(-0.74%)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20 대 1 액면분할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아마존은 5.41%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8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6.0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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