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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0대1 액면 분할·1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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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10 07:30
수정2022.03.10 08:30



아마존이 닷컴 붐 이후 첫 번째 액면 분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CNBC는 9일(현지시간) 아마존 이사회가 20대1 액면 분할을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액면 분할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아마존의 주가는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2천785.58 달러에서 139.28 달러로 낮아지게 되고, 기존 투자자들은 현재 소유하고 있는 1주당 20주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아마존은 오는 5월25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5월27일 주식 분배를 진행하고 6월6일부터 거래를 재개합니다.

아마존은 또 최대 100억 달러(약12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액면분할과 자사주 매입 소식에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했습니다.

CNBC는 2001년 이후 분기 중 가장 느린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아마존이 빅테크 기업들의 주식 분할 행렬에 동참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고가 주식을 쪼개 소액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여 투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세로 이어집니다.

최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도 액면분할을 발표한 뒤 주가가 폭등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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