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여기서 잠시, 우크라이나 속보 전해드리고 다시 대선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대피를 위해 인도주의 통로를 열기로 합의하고도 민간인 시설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라는 초강력 제재를 발동했고, 유럽연합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향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장가희 기자, 러시아의 민간인 시설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현지시간 9일 마리우폴 등 5개 도시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해 12시간 휴전하고 인도주의 대피 통로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따르면 교전지역에서 2만3천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은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됐고 아이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고 상황을 알렸습니다.

[앵커]

앞서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단행했죠?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러시아산 원유, 가스, 석탄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대러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단계적 중단 조치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고, 유럽연합은 러시아 가스 수입을 3분의 2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죠?

[기자]

네. 현지시간 9일 EU 27개국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러시아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와 국회의원 등 160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러시아로 해상 항법 제품, 무선통신 기술 수출도 추가 제한하고요.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에 대해선 은행 3곳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특정 기업과 개인은 EU 내에서 가상자산 거래가 금지됩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