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폭등하는 밀가루 값…하반기 라면·빵 또 인상?

SBS Biz 신윤철
입력2022.03.08 17:47
수정2022.03.08 18:35

[앵커] 

밀가루 등 국제 곡물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류난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식료품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신윤철 기자와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밀가루 가격이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어제(7일) 5월 밀 선물 가격은 1포대 당 지난달 23일 8.89달러에서 어제 12.94달러로 약 2주 사이에 45% 이상 올랐습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밀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1 수준인 상황에서 전쟁이 터지자 가격이 급등한 겁니다. 

[앵커] 

국내 영향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해 한국의 전체 밀 수입량 중 우크라이나 비중은 6.5%, 러시아는 2.6%으로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국내는 미국과 캐나다산을 주로 쓰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미국산 역시 최근 1년 사이 2배 넘게 오른 상황입니다. 

밀가루 등 곡물은 5~6개월 뒤 물량을 미리 계약하기 때문에 당장 영향은 없는데요. 

제분업계가 라면 등 식품사와 하는 계약은 국제 밀 가격과 연동되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공급가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 시차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빵이나 라면 등 소비자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원자재가 인상이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고 식품업계 입장에선 지난해부터 라면, 피자, 빵 등 주요 식료품 기업들이 가격을 꾸준히 올린 만큼 눈치가 보인다는 게 업계의 후문입니다. 

여기에 정부도 최근 기업들의 가격인상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지난 4일 물가관계장관회의) : 관련 업계도 가격인상 시기 및 인상 폭 조정으로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하지만 코로나와 우크라 사태가 극적으로 개선된 게 아닌 만큼 가격 인상 압력이 쌓이면 하반기에 본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신윤철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윤철다른기사
롯데 신동빈 회장, 작년 연봉 최소 150억…은행장 최고는 ‘KB’ 허인
SBS Biz-소상공인방송정보원, 제작·편성 업무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