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서울시가 택시업계와 플랫폼택시에 대한 주기적인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승객 골라태우기가 포착된 카카오택시를 정조준했습니다.

손석우 기자, 서울시가 카카오택시에 대해 주기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고요?

[기자]

서울시가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이용 실태조사에 나서는데요.

서울시는 암행 평가원 즉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승객 골라태우기나 콜을 몰아주는 실태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택시운수종사자와 승객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를 실시해 플랫폼 택시 운영과 이용 실태에 대해서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플랫폼 택시는 스마트폰 호출앱을 사용해 승객과 택시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카카오택시가 국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조사는 사실상 카카오택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승객 골라태우기가 포착된데 따른 걸로 보이는군요?

[기자]

지난 2015년에 카카오택시가 첫 선을 보인 이후 호출앱을 활용한 플랫폼택시 이용 문화가 주된 택시 이용방법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승객의 목적지를 보고 승객 골라태우기를 한다거나, 특정 기사에게 콜을 몰아주는 행위 등의 정황이 최근 포착되면서 조사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택시업계에서는 줄곧 카카오가 독점지위를 악용해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며 서울시에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벌여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택시업계와도 공유할 계획입니다.

또 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