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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인사이트]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에 ‘오일쇼크’ 재현 우려…“스태그플레이션 이미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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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08 07:07
수정2022.03.08 07:37

■ 경제와이드 모닝벨 '모닝 인사이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전략을 직접 들어보는 모닝 인사이트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970년대 오일쇼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일쇼크 당시처럼 물가 상승과 급격한 경기 둔화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도 커지고 있는데요.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죠.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올해 3~4월이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할 것이라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에드 야데니 / 야데니 리서치 대표 : 현재 스태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쟁 전에 인플레이션 붐을 겪고 있다고 나타내는 데이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3~4월 절정에 달한 후 2%까지는 아녀도 3~4%까지는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전쟁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은 상승했고 한동안 절정에 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큽니다. 1970년대 상황이 재현되는 듯합니다.]

유가 공포에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죠.

아트 캐신 UBS 객장 담당 디렉터는 아직 게임이 끝나지 않았다며, 시장 내 희망이 남아 있다고 말했는데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등의 소식이 나온다면 시장이 들뜨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트 캐신 / UBS 객장 담당 디렉터 : 조종사들을 훈련시킬 사람이 없어 미국 최고의 전투기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없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는조종할 수 있고, 폴란드가 보유한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현된다면 이는 시장을 들뜨게 하고 변동성을 키울 것입니다.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행운을 빌고 있죠. 시장이 휴전 가능성에 희망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의 파트너는 하락세를 보인 기업들이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사건으로 혼란이 커지더라도 연말에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바이런 디터 /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파트너 : 중장기적으로 보면 기업들의 멀티플이 25배에서 12배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40%의 성장률로 크고 있습니다. 올해만 놓고 본다면 멀티플이 한두 번 더 낮아질 수 있겠지만 이겨내고 성장할 것입니다. 멀티플 변동성이 커질 수 있겠지만, 이와 같은 성장률을 보인다면 연말에 주가는 오를 것입니다. 거시경제적, 미시경제적 그리고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한 혼란이 더 커지더라도 말이죠.]

지금까지 모닝 인사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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