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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우호 국가’ 지정에 삼성·현대차 영향은?

SBS Biz 강산
입력2022.03.08 06:05
수정2022.03.08 08:31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비우호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러시아에 공장에 있는 국내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강산 기자와 짚어봅니다. 먼저 어떤 국가들이 비우호국가에 포함됐나요?
네, 우리나라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회원국 등이 포함됐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들 비우호국가의 채권자에게 러시아 기업과 개인이 러시아 루블화로 부채를 상환하도록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 중순 1루블에 16원이었던 루블화는 어제 7일 기준 8.85원으로 절반가량 폭락했습니다.

외국인 채권자 입장에선 사실상 절반 정도의 빚만 받게 되는 겁니다.



우리 기업이 받는 부정적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러시아에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40여 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이고, 가전은 LG전자와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물류 대란으로 이미 부품 수출이 어려워졌는데 러시아가 내놓을 제제안에 따라 추가적인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다른 이슈도 짚어보죠. 삼성전자가 국제 해커조직 '랩서스'의 해킹 공격을 인정했죠?
네, 삼성전자는 "최근 외부의 정보 탈취 시도를 인지해 즉시 보안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자료에는 스마트폰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 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의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삼성은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해킹에 대해 "산업기술보호법상 국가 핵심 기술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현대자동차는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죠?
네. 현대자동차가 밝힌 중고차 판매 대상은 출고 5년 미만, 주행거리 10만km를 넘지 않는 자사 차량 중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입니다.

중고차 업체를 의식해 시장 점유율을 자체 제한키로 했는데, 올해 2.5%를 시작으로 2024년 5.1%를 제시했습니다.

제조사가 직접 중고차 시장에 뛰어드는 건 현대대차가 처음인데 소비자 불만이 많은 중고차 시장에 일정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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