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3차 회담 종료…“기대 충족되지 않아”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3.08 05:59
수정2022.03.08 06:28
[앵커]
밤사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인도주의적 측면에선 다소 진전이 있었지만 전쟁 중단과 같은 핵심의제에 대해선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3차 회담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양측 협상 대표단은 현지시간 7일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 주에서 만나 약 3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차 회담 때 논의했던 인도주의 통로 개설 부문에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러시아 측은 현지시간 오늘(8일) 통로들이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담 직후,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협상에서 조율된 인도주의 통로 노선 변경이 주민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치적인 문제와 전쟁 중단 등 핵심 주제에 대해선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돌랴크 고문은 "상황을 크게 개선하는 결과를 끌어내지는 못했다"고 말했고 러시아 대표단 단장도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하고 있고요,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동맹 비가입 명문화와 친러 반군이 세운 공화국 독립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곧바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는데요.
4차 회담은 내일쯤(9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10일에는 터키 남부 지역에서 양국 외무장관과 터키 외무장관이 3자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장관급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인들은 필사의 탈출을 계속하고 있죠?
[기자]
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도시 이르핀 주민 2천 명이 대피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행정당국은 비공식적인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대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키이우 북쪽 외곽 도시를 향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소도시들을 공격하며 민간인을 살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기간시설 피해액이 약 100억 달러, 우리 돈 12조3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대부분의 기반 시설이 2년 내에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밤사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인도주의적 측면에선 다소 진전이 있었지만 전쟁 중단과 같은 핵심의제에 대해선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3차 회담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양측 협상 대표단은 현지시간 7일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 주에서 만나 약 3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차 회담 때 논의했던 인도주의 통로 개설 부문에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러시아 측은 현지시간 오늘(8일) 통로들이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담 직후,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협상에서 조율된 인도주의 통로 노선 변경이 주민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치적인 문제와 전쟁 중단 등 핵심 주제에 대해선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돌랴크 고문은 "상황을 크게 개선하는 결과를 끌어내지는 못했다"고 말했고 러시아 대표단 단장도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하고 있고요,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동맹 비가입 명문화와 친러 반군이 세운 공화국 독립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곧바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는데요.
4차 회담은 내일쯤(9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10일에는 터키 남부 지역에서 양국 외무장관과 터키 외무장관이 3자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장관급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인들은 필사의 탈출을 계속하고 있죠?
[기자]
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도시 이르핀 주민 2천 명이 대피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행정당국은 비공식적인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대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키이우 북쪽 외곽 도시를 향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소도시들을 공격하며 민간인을 살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기간시설 피해액이 약 100억 달러, 우리 돈 12조3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대부분의 기반 시설이 2년 내에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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