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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끝난거 아니었어?…CJ대한통운 배송지연 ‘계속’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3.07 17:53
수정2022.03.07 18:32

[앵커] 

두 달 넘게 이어졌던 CJ 택배 파업은 종료됐지만 정상 배송까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노조원들은 합의문 내용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현장 복귀를 미루고 있는데요. 

노조는 합의문 이행을 촉구하며 또다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엄하은 기자, 택배 정상 배송 계획이 첫날부터 삐그덕 거리고 있다고요? 

[기자] 

노사간 합의문에 따르면 오늘(7일)부터 노조원 업무 복귀와 정상 배송이 시작돼야 하는데요. 

일부 지역에서 노조원의 태업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배송 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 측은 "창원,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노조원들이 토요 배송과 조기출자 등의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정상 배송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걸어둔 집하 제한을 해제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겁니다. 

[앵커] 

이유가 뭔가요? 

[기자] 

민주노총 택배 노조 측은 공동합의문이 이행되지 않아 현장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 측은 "현장에서 대리점들이 계약해지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고, 아예 표준계약서를 쓰지 말자거나 쟁의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내라고까지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서로가 약속을 안 지켰다고 주장하고 있는 건데, 합의가 무산되거나 할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택배 노조 관계자는 "내일 노조원 299명이 모여 대리점 측에 합의문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리점 연합 측과 노조 간 물밑 대화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노사간 입장 차이가 커 배송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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