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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후 민간인 사망자 최소 2천 명”…러-우크라 협상 앞둬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3.03 05:56
수정2022.03.03 06:25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휴전을 논의할 2차 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기자]

당초 현지시간 2일 밤 열릴 예정이었던 회담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3일 오전으로 연기됐습니다.

장소는 폴란드와 접경한 벨라루스 서남부의 '벨라베슈'인데 옛 소련 지도부의 별장이 있던 곳입니다.

앞서 1차 회담에서 양측은 5시간 동안 협상을 이어갔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포함한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루한스크(루간스크)공화국 독립을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동맹 비가입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 회담에서 양측은 먼저 합의 가능한 의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러시아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휴전과 안전 대피 통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교전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수부대는 하르키우에 있는 병원까지 공격했습니다.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포위됐는데요,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다쳐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시내 사회기반시설을 타깃으로 삼아 공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는데요,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희생자 수를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죠?

[기자]

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참여한 병사 498명이 숨졌고 1천5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군인은 2천800여 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약 3천700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민간인 사상자 수도 급속히 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은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최소 2천 명의 민간인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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