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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수부대 하르키우 진입…바이든 “푸틴, 전 세계서 고립”

SBS Biz 류정훈
입력2022.03.02 17:50
수정2022.03.02 18:44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국제 정세는 더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 지역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면서 전 세계 국가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첫 국정연설에서 엄포를 놓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류정훈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먼저 짚어보죠? 

[기자] 

지도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에 러시아군은 체르노빌 원전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북부로 진입하면서 수도 키이우(키예프)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이 거세게 저항하면서 키이우 진입이 어려워지자 현지시간 1일부터 제2의 도시 하르키우(하르키프)와 남부 마리우폴 등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하르키우에 진입한 러시아 군이 지역 병원을 공격하는 등 민간인 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UN에 따르면 러시아가 침공한 24일 이후 우크라이나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136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중화기와 로켓 폭격 등 폭발성 무기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소식들이 연일 전해지고 있는데, 문제는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요? 

[기자] 

러시아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옛 소련 소속 공화국, 벨라루스가 참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앞으로 2~3일 내에 벨라루스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 연설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지만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이 전 자유세계의 근간을 흔들려고 했다"며 그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심각하게 계산을 잘못했어요.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성공하고, 세계를 그의 방식으로 굽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심각하게 잘못 계산했습니다. 저는 동맹국과 함께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키며, 러시아 경제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을 금지시키고 러시아 재벌과 지도자들의 재산을 찾아내 압류하기 위해 유럽 동맹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미군이 직접 러시아군과 교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류정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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