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1.75조↓...부동산 거래 급감 탓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3.02 16:14
수정2022.03.02 17:00
부동산 거래 부진과 금리 상승, 대출 규제 등이 겹치면서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9천373억원으로, 1월 말(707조6천895억원)보다 1조7천522억원 줄었습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말 709조529억원까지 늘어났다가 올 1월 들어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후 지난달에도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은행권 전체로는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전체의 가계대출은 작년 12월(-2천억원)과 올해 1월(-4천억원)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천657억원 줄어든 506조6천524억원으로, 2017년 2월(-9천467억원)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한 지난달에도 주택담보대출은 1조4135억원 증가한 것을 놓고 봤을때, 시중금리 인상과 더불어 올 초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와 이로 인한 주택거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데다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빚투'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올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43건보다 90% 이상 줄었습니다.
신용대출 잔액 역시 135조8천575억원으로, 1조1천846억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1조5천766억원)과 올 1월(2조5천151억원)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다만 이사철을 맞아 전세자금대출은 1조4천259억원 불어난 130조9천41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신 잔액을 보면, 정기예금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정기적금과 요구불예금의 경우 1월보다 2천500억원, 16조6천599억원씩 늘어나며 각각 34조7천992억원, 701조3천4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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