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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시아 주요 은행 거래 차단…오늘부터 국고채 투자 중단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3.02 11:25
수정2022.03.02 14:41

[앵커]
 


정부가 러시아 주요 은행들과의 금융거래를 차단하고, 러시아 국고채 거래도 막기로 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대러시아 금융제재에 동참하는 차원인데요. 

손석우 기자 연결합니다.

정부가 밝힌 대러 금융제재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기자]

정부가 밝힌 제재 대상은 러시아 주요 은행 7곳과 자회사인데요.

해당은행은 스베르방크(Sberbank), VEB, PSB, VTB, 오트크리티예(Otkritie), 소보콤(Sovcom), 노비콤(Novikom) 등으로 이 은행들은 모두 미국의 제재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 모두 이 은행들과 거래할 수 없게 됩니다.

거래 중단 시기는 은행별로 설정된 미국의 제재 유예 기간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농산물이나 코로나 의료 지원, 에너지 관련 거래 등의 분야에 대한 거래는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역시 미국과 동일한 기준입니다.

[앵커]

러시아 국고채 거래도 중단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2일) 이후 신규 발행되는 모든 러시아 국고채의 거래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 러시아 국고채를 매입할 수 없게 되고,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러시아 국고채 거래 중단 동참을 유도해 나갈 방침입니다.

민간 금융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금융통신망 스위프트(SWIFT)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는 조치를 지지한다는 뜻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러시아 은행들에 대한 스위프트 배제 조치를 지지하며 향후 유럽연합(EU)의 제재가 구체화되는 즉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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