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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 0.3%↓·소비 1.9%↓…22개월래 첫 동반 감소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3.02 11:24
수정2022.03.02 11:57

[앵커] 

지난 1월 국내 생산과 소비가 모두 줄었습니다. 

1년 10개월 만에 처음 동반 감소한 건데요. 

오정인 기자 연결합니다. 

생산과 소비, 각각 얼마나 줄었죠? 

[기자] 

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전 산업 생산 지수는 115.8로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20.8로 한 달 전보다 1.9% 줄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앵커] 

두 지표가 이렇게 줄어든 배경은 무엇 때문이죠? 

[기자] 

생산 지표부터 살펴보면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도 숙박과 음식점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0.3% 줄었습니다. 

특히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줄고 대출이 저조해지면서 금융·보험 생산은 2.7% 감소했습니다. 

소비도 부진했는데요. 

수입차 판매 감소에 내수 차량 생산도 조정을 받으면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줄면서 경기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죠? 

[기자] 

네, 일단 통계청은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2.4로 0.6 포인트 올라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 흐름이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 에너지 가격이나 중간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불안 요인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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