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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주요 도시 무차별 포격…민간인 사상자 속출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3.02 11:21
수정2022.03.02 14:4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째, 수도 키예프와 주요 도시에 무차별 포격이 가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보다 자세한 상황을 정윤형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교전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러시아군이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지역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수도 키예프에선 방송 송신탑이 미사일 폭격으로 파괴되면서 5명이 숨졌고요. 

제2의 도시인 하리코프에서는 시청 청사와 광장, 아파트 등이 공격을 받아 최소 10명이 숨지고 20명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러시아군의 공격이 더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무차별적인 포격으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2일) 러시아군은 키예프 도심에서 25㎞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상태인데요. 

키예프 방향으로 탱크와 장갑차를 포함한 진군행렬이 65㎞에 이르는 것으로 포착돼, 대규모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방국가들의 제재도 강해지고 있어요? 
유럽연합이 러시아 은행 7곳을 국제은행결제망, 스위프트에서 배제하기로 합의했고요. 

미국은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이 즉시 동결됐습니다. 

스위스와 스웨덴 등 중립국들도 제재 동참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탈 러시아 움직임도 활발한데요.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러시아 항공사들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단하고요. 

애플은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결제서비스 애플페이도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제너럴모터스와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들은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요.

메타와 구글 등 IT 기업들은 러시아 국영 매체의 광고 수익을 막고 채널을 차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에 뉴욕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죠?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4%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고, 영국 증시는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영국 증시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관련 주식이 선방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습니다.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현지시간 1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은 전날보다 8% 오른 배럴당 103.4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 2014년 7월 22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브렌트유 역시 장중 107달러를 돌파하며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 회원국들은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천만 배럴 방출을 합의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추가 방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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