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도시바, 1년만에 사장 또 교체… 사업 방향 두고 갈등 심화
SBS Biz
입력2022.03.02 06:51
수정2022.03.02 06:51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글로벌 기업들 '탈 러시아' 행렬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줄줄이 발을 빼고 있습니다.
금융사부터 에너지, 자동차, 해운업체, 영화사에 이르기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탈 러시아'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신용카드 업체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러시아 주요 금융회사들을 결제 네트워크에서 차단하기로 하고, 각국 정부의 금융제재에 계속 협력할 뜻을 밝혔고,
셸과 브리티시페트롤리엄, 에퀴노르 같은 주요 에너지 기업들 역시 러시아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에너지 사업에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엑슨모빌과 프랑스 토탈에너지에 대한 제재 동참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업계에선 세계 최대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가 러시아를 오가는 모든 화물 선박의 운항을 잠정 중단합니다.
자동차 업계도 러시아 압박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제너럴모터스와 폭스바겐, 볼보 등이 러시아로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메타와 구글 등 거대 IT 기업들은 러시아 국영 매체의 광고 수익을 막고 채널을 차단했고요.
디즈니를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신작 영화 개봉 일정을 취소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도시바, 또 경영진 교체
도시바가 또다시 경영진 교체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시바는 어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쓰나가와 사토시 사장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지난해 4월 당시 노부아키 사장이 도시바 매각 추진에 나섰다 주주들의 반발을 사며 자리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에 다시 수장을 교체했습니다.
분식회계 발각부터 정부 담합 스캔들까지 겹치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시바는 최근 사업 구조를 둘러싸고 경영진과 주주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등 경영 혼란에 빠져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며 인프라 사업과 디바이스 사업을 독립시켜 회사를 3개로 분리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기존 '3분할' 계획을 '2분할'로 수정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루시드, 올해 생산목표 크게 낮춰
전기차 업계 신흥 강자로 주목받던 루시드가 올해 생산 목표치를 대폭 줄이면서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CNBC에 따르면 루시드는 올해 생산량 목표치를 기존 2만 대에서 1만2천대로 최대 4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루시드의 주가는 장증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실적도 주가 낙폭을 키웠는데요.
루시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천639만 달러에 그쳐 월가 전망치인 8천998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루시드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뒤 지금까지 총 300대가량의 차량을 인도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여파로 반도체칩과 원자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도요타, 日 공장 14곳 가동 중단
도요타가 어제 하루 일본 내 모든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주요 부품 납품 업체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부품조달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는데요.
일본 내 공장 14곳, 28개 라인의 가동이 모두 중단되면서 월 생산량의 5%에 달하는 1만3천여 대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신문은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후 가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도요타 측은 오늘부터 생산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는 "한 기업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공급망을 노린 사이버 공경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것에 대한 보복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글로벌 기업들 '탈 러시아' 행렬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줄줄이 발을 빼고 있습니다.
금융사부터 에너지, 자동차, 해운업체, 영화사에 이르기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탈 러시아'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신용카드 업체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러시아 주요 금융회사들을 결제 네트워크에서 차단하기로 하고, 각국 정부의 금융제재에 계속 협력할 뜻을 밝혔고,
셸과 브리티시페트롤리엄, 에퀴노르 같은 주요 에너지 기업들 역시 러시아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에너지 사업에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엑슨모빌과 프랑스 토탈에너지에 대한 제재 동참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업계에선 세계 최대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가 러시아를 오가는 모든 화물 선박의 운항을 잠정 중단합니다.
자동차 업계도 러시아 압박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제너럴모터스와 폭스바겐, 볼보 등이 러시아로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메타와 구글 등 거대 IT 기업들은 러시아 국영 매체의 광고 수익을 막고 채널을 차단했고요.
디즈니를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신작 영화 개봉 일정을 취소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도시바, 또 경영진 교체
도시바가 또다시 경영진 교체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시바는 어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쓰나가와 사토시 사장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지난해 4월 당시 노부아키 사장이 도시바 매각 추진에 나섰다 주주들의 반발을 사며 자리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에 다시 수장을 교체했습니다.
분식회계 발각부터 정부 담합 스캔들까지 겹치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시바는 최근 사업 구조를 둘러싸고 경영진과 주주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등 경영 혼란에 빠져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며 인프라 사업과 디바이스 사업을 독립시켜 회사를 3개로 분리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기존 '3분할' 계획을 '2분할'로 수정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루시드, 올해 생산목표 크게 낮춰
전기차 업계 신흥 강자로 주목받던 루시드가 올해 생산 목표치를 대폭 줄이면서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CNBC에 따르면 루시드는 올해 생산량 목표치를 기존 2만 대에서 1만2천대로 최대 4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루시드의 주가는 장증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실적도 주가 낙폭을 키웠는데요.
루시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천639만 달러에 그쳐 월가 전망치인 8천998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루시드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뒤 지금까지 총 300대가량의 차량을 인도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여파로 반도체칩과 원자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도요타, 日 공장 14곳 가동 중단
도요타가 어제 하루 일본 내 모든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주요 부품 납품 업체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부품조달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는데요.
일본 내 공장 14곳, 28개 라인의 가동이 모두 중단되면서 월 생산량의 5%에 달하는 1만3천여 대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신문은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후 가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도요타 측은 오늘부터 생산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는 "한 기업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공급망을 노린 사이버 공경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것에 대한 보복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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