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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 6개월 한 번 더…고승범 “맞춤형 지원 논의”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2.28 17:54
수정2022.02.28 18:34

[앵커] 

금융당국이 다음 달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나리 기자, 오늘(28일) 간담회에서 추가 연장 방안 윤곽이 나왔습니까?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오늘(28일)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소상공인·자영업자 리스크를 공유하고 지원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다음 달 종료될 예정이었던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이번이 4번째입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 :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조치에 대해서 모두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얼마나 연장할지 기간 관련해서도 세 차례 연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앵커] 

대출 규모가 얼마나 되죠? 

[기자] 

지원이 시작된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여러 형태로 납기가 연장된 대출과 이자 총액은 139조 4천494억 원에 달합니다. 

이자 유예액이 664억 원으로, 이자 뒤에 있는 대출원금이 1조 573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현재 5대 시중은행은 코로나19와 관련해 140조 5천67억 원에 이르는 잠재 부실 대출을 떠안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유예조치는 임시방편인데, 자영업자 부채 해결 방안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금융당국은 업계에 대손충당금 확대를 강조하는 한편 자영업자 차주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차주의 경영 재무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것입니다. 

추가 연장의 세부적인 방안은 대통령 선거 이후인 다음 달 중순쯤 나올 예정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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