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결제 안받는다”…카드 수수료 인상에 동네마트·슈퍼마켓 반발
SBS Biz 윤성훈
입력2022.02.28 14:19
수정2022.02.28 15:45
카드사들이 이번 달 초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한 가운데 동네마트, 슈퍼마켓 등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마트협회는 오늘(2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드사의 수수료 일방 인상 통보를 규탄한다며 신한카드와의 가맹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트협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업체들의 신한카드 가맹점 탈퇴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5800여개 업체가 가맹점 탈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트협회가 신한카드만을 대상으로 가맹점 해지에 돌입하는 건 신한카드의 수수료율 인상폭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마트협회는 신한카드가 통보한 수수료율은 평균 2.28%로, 최고 수수료율인 2.3%에 육박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한카드의 수수료율 인상폭은 0.26%포인트로, 8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트협회는 KB국민·삼성·하나카드 등 나머지 8개 카드사의 수수료율은 평균 2.08~2.25%, 인상폭은 0.02∼0.1%포인트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트협회 관계자는 "최고 인상률을 통보한 신한카드 가맹점 해지에 돌입한다"며 "법인카드 및 주거래은행 전환 등 신한카드사와 관계된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번 수수료율 인상은 적격 비용에 기반한 것으로, 협상을 통해 갈등을 조정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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