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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은 버틴다”…러시아 국민간식 ‘초코파이·밀키스’ 초긴장

SBS Biz 신윤철
입력2022.02.28 11:26
수정2022.02.28 13:51

[앵커] 

오리온의 초코파이, 팔도 도시락, 롯데칠성의 밀키스 등은 러시아의 국민 간식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창 잘 나가던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거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오리온 초코파이 등은 러시아 국민간식인데 이번 러시아의 국제결제망, 스위프트 퇴출로 영향이 있는 거 아닌가요? 

[기자] 

오리온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연매출을 1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초코파이의 대중적인 인기 덕분인데요. 

다만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번 수익을 현지에 재투자하는 등 자체적으로 금융거래를 소화하는 경우가 많아 스위프트 차단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입장입니다. 

팔도의 도시락 라면도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인데요. 

팔도 측은 "거래하는 현지 은행은 스위프트 차단 리스트에서 제외됐다"며 "당장 위험요인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롯데칠성 역시 "판매법인이 현지에 있고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루블화 추이 등 관련 상황을 점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식품기업들의 원자재 등의 수입 문제는 없나요? 

[기자] 

우선 오리온은 초코파이 관련 원자재 등을 3개월치 가량 확보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중국법인을 통한 공급이 가능한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라면의 경우 주재료가 밀가루와 옥수수인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되는 밀가루 양은 국내 전체 수입의 약 9%, 옥수수는 27%가량입니다. 

팔도 측은 수출 제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밀가루와 옥수수를 사용하지 않아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글로벌 곡물 시장은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 가격에 영향이 불가피해 향후 가격 상승이 우려됩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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