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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결렬 ‘네 탓 공방’…투표용지 인쇄 시작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2.28 11:24
수정2022.02.28 13:51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접전입니다. 야권 단일화가 또 한 번 결렬된 가운데 오늘(28일)부터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됐습니다. 윤선영 기자와 짚어봅니다. 우선 오늘 나온 여론조사 지지율부터 살펴볼게요. 여전히 접전이라고요? 
최근 한 달여 동안 윤석열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벌리는듯했죠. 

그런데 지난주쯤부터 윤 후보 상승세가 주춤한데,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는 데 따른 실망 여론이 반영되는 것으로 읽힙니다. 



오늘 나온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왔습니다. 

윤 후보 46.1% 이 후보 41%로 5.1% 포인트 차이고요. 

안 후보는 8%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어제 나온 KBS 여론조사는 두 후보가 39.8%로 똑같이 나왔는데요. 

이전 조사보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올랐지만 이 후보의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야권 단일화는 아예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하나요? 
3월 9일 직전까지 여지는 남아있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성사되기 어렵지 않겠냐는 반응이 나옵니다. 

윤 후보는 최종 합의 직전에 안 후보 측이 결렬을 통보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안 후보와 직접 만나 얘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는 고려할 가치가 없는 내용이었다고 일축했는데요. 

차례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 주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27일)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국민 경선에 대해서는 어떠한 그런 의견, 입장 표명이 없었습니다. 왜 안 받겠다, 왜 받겠다, 또는 받겠다, 받지 않겠다 이런 말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투표용지가 인쇄된다고요? 
후보 14명의 이름이 찍히는 겁니다. 

인쇄 이후에 후보가 사퇴하거나 사망, 등록 무효 등의 변화가 생겨도 투표용지에 이를 표기할 수 없어서 정치권에서는 어제까지가 단일화 시한으로 여겨져 왔던 건데요. 

다만 투표용지에는 표기되지 않더라도 투표소에 안내문이 붙게 됩니다. 

후보들은 오늘도 막판 유세를 이어갑니다. 

이재명 후보는 고향이면서도 지지가 약한 지역인 대구경북을 찾고요. 

윤석열 후보는 외가가 있는 강릉을 포함해 강원지역 공략에 집중합니다. 

윤선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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