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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오늘부터 채권단 관리 벗어난다…“신사업 집중”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2.28 09:52
수정2022.02.28 10:51


두산중공업이 오늘(28일) 자로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납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오늘(28일)부터 채권단과 두산그룹 간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MOU에 의한 채권단 관리체제를 종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두산중공업이 산업은행과 수출 은행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한 지 2년 만입니다.

산은 측은 "재무구조개선과 앞으로의 사업 전망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재무진단 결과,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가 다시 독립경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산그룹은 MOU 체결 이후 두산타워, 클럽모우CC 등 총 3조 1천억 원의 자산을 매각했고 1조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등 자구계획 대부분을 이행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앞으로 두산중공업은 석탄화력발전 중심이던 기존 사업 계획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신성장 사업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특히 가스터빈과 차세대 원전, 풍력, 수소 등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들 사업에서 올해 3조 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석탄 화력 등 기존 발전 분야의 실적 둔화와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습니다. 여기에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로 단기채 차환이 어려워지면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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