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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건설사, 현대제철 본사 앞 시위…무슨 일이?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2.28 09:47
수정2022.02.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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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자들이 철근값 인하를 요구하며 지난 25일 현대제철 양재사옥 앞에서 시위를 열었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일방적인 철근 가격 인상 철회와 인위적 감산을 통한 시장교란 중단, 철근 가격체제 일원화를 요구했습니다.

"철근을 생산하는 국내 7개 제강사가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음에도 일방적으로 가격인상을 통보했다"는 것이 건자회 측 설명입니다.

지난 2011년에도 철근 가격 인상에 반발한 건설사들이 수개월 이상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자 철강사들이 철근 출하를 중단하는 등 철강과 건설업계 간 갈등은 계속돼왔습니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과 국토교통부 중재로 단체협상이 도입됐지만 지난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근기준가격체제'를 담합으로 간주해 제강사들에게 12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결국 제강사들이 협상체재에서 빠져나간 뒤 철근가격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고 최근 제강사들이 전기료와 유가 등을 가격에 반영하기로 하면서 건설사와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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