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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난해 자동차 346만 대 생산…세계 5위 유지

SBS Biz 류정훈
입력2022.02.28 09:17
수정2022.02.28 10:51



지난해 한국은 자동차 346만 대를 생산하며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중 5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21년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346만 대를 생산하면서 전년도에 이어 글로벌 순위 5위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차질과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전년 대비 2% 증가한 7978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글로벌 자동차 생산국은 1위가 중국이며, 이어 미국, 일본, 인도, 한국, 독일,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태국 순입니다.

중국과 미국, 일본은 거대 내수 시장의 이점을 기반으로 생산국 순위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3년 연속 역성장을 마치고 수출 급성장에 힘입어 3.4% 증가한 2608만 대를 생산해 13년 연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915만 대를 생산했고, 일본은 르네사스 공장 화재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785만 대를 생산했습니다.

4위를 기록한 인도는 2020년 록다운 것으로 6위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내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 가까이 회복하면서 29.6% 증가한 440만 대를 생산했습니다. 

KAMA는 "일본, 한국, 독일, 멕시코, 스페인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반도체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 반복과 해운·항만 병목현상 등으로 수출 회복이 제한되며 생산 감소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친환경차 측면에서는 "중국, 스페인 등에서 정부 개입과 지원으로 전기 동력차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생산 비중이 중국 13.6%, 스페인 9.3% 등으로 높아지는 등 전기 동력차의 비중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내수가 취약한 한국은 한국GM, 르노삼성 등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투자지원책이 필요하다"며 "R&D 세액공제 등 세제지원을 경쟁국 수준으로 제고하는 한편, 노동·경영환경 개선으로 국내 투자 활성화를 통한 생산 기반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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