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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여론조사 39.8% 동률 초접전…야권 단일화는 결렬 수순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2.28 06:00
수정2022.02.28 10:52

[앵커]

대선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에 나온 대선 관련 소식,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제(27일)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동률로 나왔죠?

[기자]



네,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소수점까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9.8% 동률을 기록했는데요.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8일)부터 투표일이 한 자릿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주말 사이 야권 단일화는 결렬되는 모양새가 됐어요?

[기자]

네, 어제는 20대 대선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날이다 보니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결렬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 연출됐는데요.

윤 후보는 어제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접촉 일지를 공개하면서 전권을 가진 양측 대리인이 수차례 접촉해 합의까지 도달했고, 두 후보 간 회동 일자 조율만 남은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 측이 어제 오전, 협상 결렬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직접 국민의당 최고위 인사와 통화해 분명한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는데요.

윤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계속 주장해 온 국민 경선에 대해 어떠한 의견도 들은 바가 없다며 단일화에 진전이 없었다고 반론했습니다.

이어 단일화 불발의 배경에는 양측의 신뢰 문제가 있었는데 윤 후보를 향해 책임을 회피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최종 결렬 수순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 단일화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양측의 책임 공방으로 단일화 가능성이 한층 줄어들었지만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전에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윤 후보도 "안 후보가 시간과 장소만 정해주면 차를 돌려서라도 찾아뵙겠다"며 최종 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야권에서 단일화가 돼도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에서 큰 차이가 없을 거란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권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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