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찔끔 반환…용산공원 '기다리다 지친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2.02.25 15:16
수정2022.02.25 15:27
[서울 용산 미군기지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은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 일부와 경기 의정부의 캠프 레드클라우드 기지 반환에 합의했습니다.
한미는 또 올해 상반기 내 용산기지 전체 면적의 4분의 1가량인 50만㎡까지 반환이 이뤄지도록 협의하기로 했는데, 이는 양국이 작년 7월 '2022년 초' 반환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던 데서 다소 늦어진 것입니다.
한미는 25일 용산기지 일부 부지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83만㎡), 의정부 캠프스탠리 취수장(1천㎡) 등 총 99만6천㎡(30만1천290평) 규모의 주한미군 기지 반환 등을 담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미국 측이 이번에 반환한 용산기지는 메인포스트 2개 구역과 사우스포스트 1개 구역 등 총 16만5천㎡ 규모입니다.
미국의 용산기지 반환은 2020년 12월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경기장 등 2개 구역(5만3천418㎡)을 돌려준 이후 두 번째입니다. .
지금까지 반환된 용산기지 부지는 21만8천여㎡로, 전체 용산기지(203만㎡) 부지의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입니다. .
용산기지 반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최초의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이 반환한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의정부 도심에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이 일대에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계획 중으로, 정부는 "향후 수도권 물류 허브로 탈바꿈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 캠프 스탠리 취수장은 미군을 위한 취수시설로, 그동안 이 부지의 반환이 지연돼 부용천 정비사업이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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