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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주 운암3에서도 HDC 현산 시공에서 빠진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2.25 14:48
수정2022.02.25 15:48


광주에서 연이어 붕괴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뒤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도 GS건설의 '자이'나 한화건설 '포레나'를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운암3단지 조합 관계자는 오늘(25일) 현산·GS·한화건설 컨소시엄에서 "시공을 GS와 한화건설에 일임하고 아이파크 브랜드도 빼겠다는 답변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합 측은 "현산이 물러나지 않으면 조합 총회에서 컨소시엄 3사 계약을 모두 해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3사가 논의를 거친 끝에 현산은 계약서에만 남고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조정됐다"는 게 조합 측 설명입니다.

컨소시엄 주간사 역시 현산에서 GS건설로 바뀌게 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초 화정아이파크 붕괴에 따른 아이파크 보이콧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경기도 광명11구역 역시 "현산이 시공에서 빠지고 아이파크 브랜드도 빼야 한다"며 함께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을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운암3단지 역시 컨소시엄 3사 간 협의를 통해 현산 지분율을 조정하고, 현산이 이익금 일부만 가져가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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