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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이락?...주인 바뀐 아웃백, 런치타임 줄였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2.02.25 11:21
수정2022.02.25 17:40

[앵커] 

외식 프랜차이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 말 치킨으로 유명한 bhc그룹에 인수됐습니다. 

당시 제품 가격을 올렸는데 다음 달부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런치메뉴 제공 시간도 축소한다고 합니다. 

가성비 때문에 찾았던 고객들 원성이 큽니다.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아웃백이 런치 시간을 줄이기로 한 게 왜 논란이 되나요? 

[기자] 

런치 메뉴는 다른 사이드 메뉴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다음 달 3월 14일부터 런치메뉴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3시로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아웃백은 제품 가격을 평균 6.2% 인상했는데, 여기에 런치 시간까지 축소하면서 비용절감 차원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아웃백 측은 런치 시간 조정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진행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특히 이러한 변화가 bhc가 아웃백 인수한 이후 일어나고 있어서 더 주목을 받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모회사인 bhc그룹은 지난해 11월 아웃백을 인수하는데 2500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또 그룹 자체적으로 종합 외식기업이라는 목표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로 햄버거 사업에도 진출하는데요. 

미국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계약을 맺고 올해 6월에 강남에 1호점 오픈할 계획입니다. 

이미 쓴 돈도 많고 앞으로 투자할 곳도 많은 bhc그룹인데요. 

bhc는 이제까지 수익의 대부분을 치킨 프랜차이즈를 통해 벌고 있는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32.5%로 경쟁사들보다 2~3배 높은 수준입니다. 

가맹점들을 통해 이미 돈을 크게 벌고 있다는 뜻으로 이 상태에서 치킨 가격을 또 올리거나 서비스를 축소하면 가맹점과 고객의 반발이 우려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bhc 입장에서는 재무여력을 늘리기 위해선 새로운 프랜차이즈인 아웃백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bhc측은 "경쟁업체처럼 자회사나 지사체계로 운영하지 않아 모든 수익이 가맹본부에 귀속되기 때문에 이익률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물류와 생산공장이 포함돼 경쟁사 대비 원가율이 낮고, 판관비도 현저히 낮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쟁사와 영업이익에 차이가 나는것은 판관비의 투명성으로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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