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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러시아, 우크라 침공 현실화…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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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2.25 07:05
수정2022.02.25 07:1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러시아가 결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글로벌 금융시장도 폭격을 맞았습니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버리고 채권, 금 등 안전자산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래서 뉴욕증시 목요일장은 가파른 하락세로 문을 열었습니다. 

다우 지수는 한때 2% 가량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무려 3.5%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와 전쟁 공포에 떨었던 투자자들은 오히려 전쟁이 일어나고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저점 매수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투자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큰 압박을 받았던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 지수는 3.3%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큰 S&P500 지수도 덩달아 1%대 오름세를 보였고, 다우 지수도 장 막판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기술주가 대다수인 미국기업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낙폭을 지워내고 강한 상승세를 보인 곳이 많았습니다. 

애플이 1.5%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는 5%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4%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고, 테슬라도 4.8% 크게 오르며 8백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해에 공장을 신설해 중국에서의 생산량을 2배 이상 증가시킬 예정이란 소식도 전했습니다.

목요일장에서는 투자자들은 기술주가 아니면 돌아서는 모습이었는데요.

방어적 성격이 상대적으로 강한 버크셔해서웨이가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상승 전환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기술주인 엔비디아 6% 메타는 4.6% 올랐습니다.

한편 미국기업 시가총액 10위는 JP모건에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으로 변경됐습니다.

목요일장을 보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도이체방크의 수석 전략가는 증시가 5~6% 추가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 유럽증시

한편 낙폭을 일부 회복한 뉴욕증시와 달리 유럽 주요국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일제히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3% 이상 급락하며 올해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도 뉴욕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쟁에 놀라 급락했다가 오전 7시 기준으로 4천6백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국제유가는 뛰었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8% 급등하며 배럴당 105달러를 돌파했었는데요.

현재 -에서 거래되고 있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WTI도 장중 9% 이상 크게 뛰며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엇지만 상승폭을 축소해 배럴당 92달러 81센트에 거래 마쳤습니다.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도 몰리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967%로 떨어졌습니다. 

원달러환율은 8원 80전 급등하며 1200원을 돌파했습니다.

서학개미 브리핑은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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