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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보통주 배당금이 우선주 2배네…왜?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2.24 11:20
수정2022.02.24 11:55

[앵커]

코로나19 사태 후 동·서학개미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잔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상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의 배당금이 보통주보다 높기 마련인데, 현대차증권은 우선주보다 보통주에 2배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키로 했습니다.

권세욱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차증권의 주당 배당금 얼마나 되죠?

[기자]



현대차증권은 어제(23일) 이사회를 열어 283억 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800원이고요.

우선주는 418원이라 보통주가 2배가량 많습니다.

배당 결정은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앵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서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받는데, 현대차증권은 반대네요?

[기자]

증시에 보통주뿐 아니라 우선주도 발행한 상장사들은 대부분 그런데요.

현대차증권의 경우 보통주만 상장돼 차이가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의 우선주는 지난 2019년 10월 자본 확충 목적으로 발행된 1036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인데요.

이때 투자자들은 상환 기간이 오기 전까지 매년 이자처럼 418원을 배당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당시 발행가는 1만 1000원이었는데, 주가가 이보다 오르면 보통주로의 전환 청구가 이어져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배당 격차가 큰 건 무엇 때문인가요?

[기자]

현대차증권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률 또한 늘려서입니다.

우선주가 발행되기 한 해 전인 2018년에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450원으로 큰 차이가 안 났는데요.

이듬해에는 600원, 재작년에는 675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800원까지 높아졌습니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배당금은 역대 최고"라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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