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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1.25%로 동결…올해 물가상승률 3.1%로 대폭 상향

SBS Biz 전서인
입력2022.02.24 11:18
수정2022.02.24 11:55

[앵커]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크게 올려 잡으며 연내 추가 금리상승 여지를 남겨뒀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전서인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달까지 두 번 연속 인상됐는데, 한은이 이번에는 한번 쉬어갔군요? 

[기자]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했습니다. 

오늘(24일) 회의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 내 마지막 금통위였는데요. 

지금까지 한은이 세 차례 연속으로 인상을 한 적은 없습니다. 

한은은 금융시장이 변동성이 커지고 있긴 하지만 세계와 국내 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동결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주열 총재가 다음 달 퇴임을 앞두고 있고,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점,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점 등도 이유로 꼽힙니다. 

[앵커] 

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죠? 

[기자] 

이주열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상황과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고려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이 당장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고, 국내 물가 역시 넉 달 연속 3%대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달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로 지난달보다 0.1%P 더 높아졌습니다. 

[앵커]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 올해 물가 전망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 내년은 2%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 2%보다 크게 높여 잡았습니다. 

한은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3%대로 내놓은 것은 10년 만입니다. 

한은은 국제 유가의 높은 오름세 등으로 상당기간 3%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GDP 성장률은 어떻게 봤나요? 

[기자]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3%로,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내년 전망치도 2.5%로 직전 전망치와 같습니다. 

한은은 수출 여건이 견조하고, 민간소비 회복 흐름이 점차 재개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전서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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