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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까'페] 홍남기 강남4구 3.4억원 하락했다고?…시장에선 '갸우뚱'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2.24 10:12
수정2022.02.24 10:45

[홍남기 경제부총리(연합뉴스 자료사진)]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3억원대 떨어졌다며 집값 안정론을 재차 언급했지만 시장에서는 괴리가 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홍 부총리는 어제(23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2월 1∼20일 강남4구 16개 단지에서 거래 금액이 전고가보다 떨어진 계약이 이뤄졌고, 초소형(전용면적 40m² 미만)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금액은 3억4천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집값이 변곡점을 지나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집값 안정론'을 또 강조한 겁니다.

홍 부총리는 이런 집값 안정세를 확고하게 하겠다며, 2030년까지 매년 56만 호 등 공급 과잉이 우려될 수준으로 공급하고, 저축은행 등이 대부업자를 끼고 LTV를 넘겨 대출해주는 것을 막는 행정조치도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홍 부총리가 언급한 '하락금액 3억4천만원'은 이전 최고가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만을 대상으로 낸 통계입니다. 

강남4구의 2월 1∼20일 실거래 건수는 39개 단지, 45건인데 가격이 하락한 거래(초소형 제외)는 11개 단지, 12건에 불과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신고된 강남4구 하락 거래의 하락 폭은 평균 1억8683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홍 부총리가 언급한 가격 하락 단지들은 비 선호층 위주인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하락 사례 가운데 하나인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 최저가 매물은 1층인데 통상 1층과 로열층간의 시세 차이가 15%정도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락 거래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입니다.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집값 안정론을 논하기에는 섣부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신고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m²는 46억6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45억원에 거래됐을 때에도 신고가로 주목받았는데 넉 달 만에 또 기록을 깬 겁니다. 

이외에도 지난달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아파트 전용 196m²는 이전 최고가였던 64억원보다 무려 16억원 높은 8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은 '혼조세'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거래 자체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간간이 거래된 매물 가운데 하락 거래와 신고가 거래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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