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마켓] “러 제재 수위 약화”…뉴욕증시, 긴장 지속에 또 하락

SBS Biz
입력2022.02.24 07:09
수정2022.02.24 07:19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서방국들의 러시아 제재에도 불구하고 강도가 약하다는 평가에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며, 사이버공격을 받았다는 등 각종 보도가 이어지자 상승세는 얼마 가지 못하고 꺾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크라이나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죠. 

이에 다우 지수는 1% 이상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저점에서 마감했고 마찬가지로 1% 이상 하락한 S&P500 지수는 전고점 대비 12%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하락했는데요.

전고점 대비 18%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지전으로 이어질 지, 아니면 외교적으로 해결이 가능할 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금융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는 한 작은 호재에도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주장도 이어집니다.

업종별로 보면 증시 전반에 하락세가 강했습니다. 

전쟁 우려에 여행주는 물론이고 소매주도 파란 물결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미국기업 시가총액 상위 기업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TOP5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2.59% 하락을 했습니다.

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큰 하방 압력을 받으며 8백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테슬라에는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죠.

이번에는 안전 위반과 인종 차별 혐의로 전 직원에게 소송을 당했습니다. 

엔비디아가 4.29% 하락했고, 메타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메타는 틱톡 견제용 페이스북 릴스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페이스북 릴스 확대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비자와 JP모건은 모두 2% 넘게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서방의 대러 제재가 가혹하지 않다는 평가에 강세로 출발해 상승세를 꽤 오래 유지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어젯밤 4천7백만 원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밤사이 다시 무너지며 오전 7시 기준으로도 계속해서 4천5백만 원대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전환했습니다.

WTI 0.2% 오르면서 배럴당 92달러 10센트에 거래 마쳤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