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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고조에 일제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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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2.23 07:16
수정2022.02.23 07:2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자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습니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지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 이후 낙폭을 줄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23일) 새벽 연설을 통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며 러시아의 대형 금융 기관 두 곳을 서방으로부터 전면 차단하고, 

러시아 지도층과 그 가족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 국가 채무에 대해서도 포괄적 제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시간이 아직 있다며 외교적 해법에 대한 문을 열어뒀습니다.

주요 지수가 낙폭을 줄인 이유로 해석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매우 불안정하고 긴장감도 높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큰 변동성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다우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홈디포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웃돈 주당순이익을 발표하며, 올해도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메이시스도 호실적에, 20억 달러 규모 바이백과 배당금 5% 인상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미국기업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보시죠.

지정학적 상황과 통화긴축 움직임에 상승 기류를 찾아볼 수가 없었지만, 낙폭은 줄였습니다.

애플이 1% 이상 하락했는데요.

증강현실, 가상현실 헤드셋은 주요 생산 테스트를 완료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있지만, 내년에 선보이려 했던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2025년으로 연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구축을 준비 중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약보합권에서 마감을 했고요.

최근 잇따른 리콜에다가, 독일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조사에 착수하는 등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테슬라는 큰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시총 7, 8위 엔비디아와 메타, 기술주가 각각 1%, 2% 가까이 하락했고요.

버크셔해서웨이, 비자, JP모건 등 금융주는 1% 안쪽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

러시아 대통령의 파병 명령과 이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제재에 놀란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서구권의 제재 온도가 미지근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러시아가 외교적 접촉 여지를 남기면서 증시는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놀랐다가 다소 안정을 찾은 모습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전 7시기준으로 4천6백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WTI도 일촉즉발의 상황에 3% 이상 뛰며 배럴당 96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조금 줄였습니다.

배럴당 92달러 35센트에 거래 마쳤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여전히 1.944%를 나타내고 있고 원달러환율은 1192원 70전에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서학개미브리핑은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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