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 시작”…대러 제재 발표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2.23 05:53
수정2022.02.23 06:33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파병 결정을 '침공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동유럽 미군 병력 규모도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파병 결정 이후 미국의 첫 대 러시아 제재 조치죠?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23일) 새벽, 백악관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을 포함한 두 곳의 러시아 금융기관이 차단됩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들은 더 이상 서방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됩니다.
또 러시아의 국가 채무와 지도층,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제재도 포괄적으로 시행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조치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 제재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른바 '평화유지군' 파병 결정에 대해선 "침공이 시작됐다"고 말했는데요. 러시아를 향해 "여기서 더 나간다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발트해 연안 국가로 미군 병력과 장비를 추가로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영토를 우방국들과 함께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외교적 해법이 아직 가능하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시간이 있다"고 말해, 대화의 문은 열어뒀습니다.
[앵커]
이에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평화협정이 깨졌다고 말했죠?
[기자]
네, 푸틴 대통령도 연설에 나서 지난 2014년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파병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선 "지금 당장 군대가 그곳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무력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면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현재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중립국으로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파병 결정을 '침공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동유럽 미군 병력 규모도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파병 결정 이후 미국의 첫 대 러시아 제재 조치죠?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23일) 새벽, 백악관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을 포함한 두 곳의 러시아 금융기관이 차단됩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들은 더 이상 서방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됩니다.
또 러시아의 국가 채무와 지도층,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제재도 포괄적으로 시행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조치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 제재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른바 '평화유지군' 파병 결정에 대해선 "침공이 시작됐다"고 말했는데요. 러시아를 향해 "여기서 더 나간다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발트해 연안 국가로 미군 병력과 장비를 추가로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영토를 우방국들과 함께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외교적 해법이 아직 가능하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시간이 있다"고 말해, 대화의 문은 열어뒀습니다.
[앵커]
이에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평화협정이 깨졌다고 말했죠?
[기자]
네, 푸틴 대통령도 연설에 나서 지난 2014년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파병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선 "지금 당장 군대가 그곳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무력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면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현재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중립국으로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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