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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확 줄었는데…車보험료는 1만원도 안 줄어든다고?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2.21 17:52
수정2022.02.21 18:37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나들이나 모임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동차 사고 감소로 보험료 인상의 주 요인인 차 보험료 손해율도 크게 줄고 있는데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험사들이 차 보험료 인하에 나섰지만 줄어든 손해율에 비해 턱없이 낮아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기준 손해보험사 10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두 자릿수로 집계됐습니다. 

한화손보와 메리츠화재는 각각 76%, 78%로 가장 낮았고, 지난해 10월부터 세 자릿수였던 MG손보는 86.2%까지 내려갔습니다. 

하나손보를 제외하면 모두 80%대입니다. 

[A손보사 관계자 : 거리두기 영향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요새는 병원 가는 것도 찝찝해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때문에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보험료 인하를 발표한 삼성화재에 이어 다른 손보사들도 인하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B보험사 관계자 : 인하하는 방향으로 가는데 인하율과 시기는 (아직) 논의되는 것 같아요. 삼성화재 수준이냐 그보다 더 많이 하냐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보험료 인하폭은 1만 원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60만 원에서 70만 원 수준인데, 여기서 1.2% 할인을 받으면 연간 보험료는 7200원에서 8400원 줄어드는 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김헌수 /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 작년에 사고가 없었는데 보험료를 거의 생색내기 형태로 (인하)하는 거잖아요. 강제로 가입해야 된다면 다른 사회보험, 국민건강보험처럼 가격은 타이트하게 조정돼야 될 수밖에 없어요.] 

손해율 감소로 손보업계가 얻는 이익이 2조 원가량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차 보험료 인하폭이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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