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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벨라루스 연합훈련 연장…미·러 외교장관 담판 주목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2.21 06:15
수정2022.02.21 07:09

[앵커]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연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있고, 러시아는 벨라루스와의 연합훈련을 연장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상황은 내전 양상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장가희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시작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친러 반군 세력 간 교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반군 발표에 따르면 동부 분쟁지역인 루간스크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주말 사이 민간인 두 명이 사망했고, 민간인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돈바스 지역 약 4만 명이 국경을 넘어 러시아 남부로 피신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수일 내에 침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결심했다고 믿을만한 증거가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20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현지시간 20일 종료 예정이던 벨라루스와의 연합 군사훈련을 돌연 연장했죠.?

[기자3]

벨라루스 국방부는 연합국가 국경 인근에서 군사적 활동이 증대하고, 돈바스 지역 상황이 악화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 대통령이 연합국가 대응 점검 훈련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장된 훈련이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날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전략 핵무기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대화 채널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닌데요.

토니 블링컨 미국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번 주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외교적 대화로 푸틴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 주 미러 외교장관 회담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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