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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연준, 9회 연속 금리 올릴 것”…월가 줄줄이 금리인상 예고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2.21 05:58
수정2022.02.21 09:04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투자은행들이 연이어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올려잡고 있습니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예상보다 공격적인 긴축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정인아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최근 금리인상 전망을 수정한 건 JP모건이죠?
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은 연준이 앞으로 9번 연속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FOMC 회의가 7번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초까지 회의가 열릴 때마다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JP모건은 당초 올해 5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는데, 7번으로 늘렸습니다.

JP모건의 전망에 따르면 연말 기준금리는 1.75에서 2%, 내년 3월에는 최대 2.5%까지 오르게 됩니다.

지난달 물가 지표가 JP모건이 전망치를 높인 주된 원인이죠?



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7.5% 급등하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캐스먼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깜짝 놀랄 만큼 높게 나타났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연준이 연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JP모건은 특히 현재 인플레이션이 '피드백 루프'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러니까 어떠한 현상에 따른 결과가 다시 현상에 영향을 미쳐, 결과가 더 증폭되거나 감소한다는 얘긴데, 강력한 경제 성장이 비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이에 따른 수요가 다시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과 관련해서도 전망이 나왔죠?
네, JP모건은 연준이 올해 6월,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 양적긴축 계획을 발표하고, 7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를 통해 내년 말까지 약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여, 결과적으로 0.25~0.5%포인트의 금리 인상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른 투자은행들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JP모건에 앞서 골든만삭스도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5회에서 7회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상 폭은 JP모건과 마찬가지로 매번 0.25%포인트씩 꾸준히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이치뱅크는 연준이 초기에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것으로 봤는데요.

당장 다음 달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올해 11월을 제외하고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HSBC도 연준이 다음 달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4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인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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