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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원대 횡령에 오스템임플란트, 상폐 심사 받기로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2.18 06:06
수정2022.02.18 06:34

[앵커]

2천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거래소가 다음 달 중순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결국 상폐 심사에 올랐다고요?

[기자]

네,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습니다.

거래 정지된 상태가 당분간 유지되는 겁니다.

다음 달 21일 이내에 1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때 상장폐지를 시킬지, 혹은 개선기간을 부여할지 등이 결정됩니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가 다음 달 14일까지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면 제출일로부터 20일 안에 기심위가 열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기심위는 최대 4월 말까지 미뤄질 수 있습니다.

사측은 "기심위에서 신속하게 거래재개 결정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신라젠의 운명은 오늘(18일) 결정되는군요. 상장폐지 여부가 나올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약 2년 전이죠.

지난 2020년 5월 전 경영진 배임 혐의로 거래정지된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최종 여부가 오늘 나옵니다.

앞서 거래소는 기심위에서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는데요.

이후 개선 계획 이행 정도가 미흡했다는 판단 아래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고 2심 격인 코스닥시장위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장폐지가 다시 한번 결정될 수 있고, 또는 개선기간이 추가로 부여될 수도 있는데요.

이번 심사에서 상폐가 결정되더라도 사측이 15일 이내 이의를 신청한다면 3심 격인 시장위원회가 또다시 열리면서 당장 상폐를 피할 수 있습니다.

[앵커]

유통업계 소식도 살펴보죠.

아이스크림 가격을 담합한 회사들이 1000억 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고요?

[기자]

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 빙그레, 해태 등 빙과류 사업자들에 시정명령과 함께 135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식품 담합으로는 역대 최대 과징금입니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거래처, 가격, 입찰 등 전방위적 담합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는데요.

해당 업체들은 편의점 마진율을 45% 이하로 낮추고, 아이스크림값을 일괄 인상하는 등의 직접적인 가격 담합도 해왔는데요.

현대차 임직원용 아이스크림 구매 입찰 당시에도, 이 업체들이 순번을 합의해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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