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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키워드] 10만 명 코앞·대선후보 민심 잡기·이재명 법카 논란·“하다하다 안되면 가는 게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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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2.17 08:08
수정2022.02.17 09:36

■ 경제와이드 이슈& '핫이슈 키워드' - 장연재

이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핫이슈 키워드 시간입니다.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키워드 함께 보시죠.

◇ 10만 명 코앞

오늘(17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명에 가까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2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종전 동시간대 최고치인 전날보다 5천 명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대로라면 다음 주 최대 17만 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다소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던 정부는 환자 수가 폭증하자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 대선후보 민심 잡기

여야 대선후보들은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어제 서울 강남과 송파를 찾아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담보 대출 비율 한도를 90%까지 높이겠다며 청년층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어 오늘은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하면서 연이틀 서울 민심 잡기에 나서고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어제 강원과 호남 지역을 방문했는데요. 

약세인 호남지역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언급하며 민주당의 호남독점을 깨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 남부 등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예정입니다. 

◇ 이재명 법카 논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 추진비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점심 9차례, 저녁 9차례 총 18번 식사를 결제하는  등 비정상적인 회계 처리 내역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엄청난 분신술", "이런 게 세금 도둑"이라며 맹비난을 했는데요. 

민주당측은 "사용일과 결재일이 달라서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하다하다 안되면 가는 게 택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어제 택시단체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자리가 없어 하다하다 안 되면 마지막으로 가는 게 택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망사고도 많고 사업자와 노동자 사이에 갈등도 격화됐고 특히 도급제도 등의 문제가 너무 어렵다며 결국 택시는 도시의 탄광"이라고 발언했는데요. 

이를 두고 직업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 후보가 매우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다,

이 후보의 직업에 대한 천박한 인식은 고치기 힘든 고질병이다 등의 비판이 나왔는데요.

민주당 선대위는 "택시운송사업조합 연합회장이 한 발언을 이 후보가 받아서 말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택시 업계 어려움에 공감을 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이, 윤, 안 장례식장 조우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후보가 어젯밤 국민의당 유세버스 내 사망 사고 빈소를 나란히 찾았습니다. 

두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만나 위로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윤 후보는 안 후보가 배석자 없이 25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 후보는 "장소가 장소인 만큼 정치는 얘기하지 않겠다"며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혼자 빈소를 찾은 이 후보는 안 후보와 독대 후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떠났는데요. 

어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한 안 후보는 빈소를 찾은 두 후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 안철수 유세버스 불법 개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차량에서 숨진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당 차량의 LED 전광판과 발전기가 불법 개조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안 후보 유세차량은 LED 전광판을 설치하기 전 구조, 장치 변경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대선 후보들 측에서도 유세 버스 구조 변경을 신청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법 적용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 정민용에 100억 약정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정민용 변호사에게 100억 원을 지급을 약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검찰이 확보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담겼다고 동아일보는 밝혔는데요.

녹취록에 따르면 김만배 씨는 2020년 10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노래방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와 정영학 회계사를 만났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 씨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논의한 결과를 공유하며 “민용이도 100억”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자 유동규 전 직무대리도 “민용이는 고생 많이 했다”라며 맞장구를 쳤다고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으로 근무한 정민용 변호사가 대장동과 성남 1공단의 결합개발을 분리하는 데 기여한 대가로 100억 원을 약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검찰은 지난해 12월 정 변호사를 부정처사 후 수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만 정 변호사를 기소할 당시 약속받은 100억 원에 대해선 뇌물액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 쇼트트랙 해피엔딩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역사를 썼습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선수가 1,500m에서 1위로, 평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최민정 준결승에서 특유의 아웃 코스 폭풍 질주를 선보이며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하고 결승에 올랐는데요. 

결승에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선수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편 남자 계주팀도 준우승을 하면서 12년 만에 메달을 따냈는데요. 

황대헌과 곽윤기, 박장혁, 이준서가 나선 우리 팀은 막판 스퍼트를 내며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올림픽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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