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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우크라이나·FOMC 의사록·소매판매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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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2.17 07:11
수정2022.02.17 07:2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뉴욕 증시는 여러 이슈를 소화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수요일장을 움직인 소식은 3가지입니다.

첫 번째,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병력 철수가 검증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이 15만 명으로 이전보다 더 많아졌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수는 위장 전술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투심이 다시 위축됐습니다. 

두 번째, 미국의 1월 소매판매입니다.

전월 대비 3.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예상보다 높은 소매판매는 미 연준에 더 많은 정책 강화 여지를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긴축 정책 강화는 시장이 반기지 않는 요소죠. 

그리고 1월 FOMC 의사록이 장중에 공개됐습니다.

3월 금리인상이 시사된 가운데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한 논의도 시작됐는데요. 

의사록이 예상보다 공격적이지 않다는 해석에 3대 주요 지수는 오히려 의사록 공개 이후에 낙폭을 줄였습니다.

S&P500지수는 상승 마감에 성공을 했고 다우와 나스닥 지수 약보합권에서 마감을 했습니다.

미국기업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폭을 늘렸습니다. 

예상에 어긋나지 않은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0.1% 하락에 그치면서 장을 마쳤고 알파벳·아마존·테슬라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이후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81억 달러를 제시하며 시장 전망치 72억 9천만 달러를 웃돌았는데요.

정규거래에서 소폭 상승 마감을 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하락세입니다.

미국기업만 반영하며 TSMC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고요.

메타가 8위입니다.

메타는 상승 전환을 시도하지도 못한 채 처음부터 끝까지 하락세를 유지했는데요.

이제 구글도 안드로이드에 기록된 개인 정보를 제3자에게 넘기는 행위를 제한한다고 하죠. 

이미 애플의 정책 변경으로 한 차례 타격을 입은 메타의 사업성이 우려됩니다.

미국기업 시총 10위는 JP모건입니다.

한편 수요일장의 특징주는 비아콤CBS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자 사명을 파라마운트 글로벌로 변경했다는 소식과 부진한 실적이 원인이었습니다.

◇ 유럽증시

상승출발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FOMC 의사록을 주시한 가운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16일)부터 5천3백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재차 고조되자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강한 1월 소매판매와 매파적인 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현재 2.042%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제 원·달러환율은 전쟁 우려가 감소하며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서학개미 브리핑은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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