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팀 킴', 한일전 10-5 완승…4강 희망불씨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2.15 08:56
수정2022.02.15 08:59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10-5 승리를 거둔 팀 킴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숙적 일본을 꺾고 4강 진출 희망 불씨를 살렸습니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영미(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이뤄진 팀 킴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6번째 경기에서 일본을 10-5로 제압했습니다.
팀 킴은 앞서 오전에 열린 풀리그 5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6-8로 패했지만, 같은 날 오후에 열린 6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10-5로 대승을 거두면서 3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두면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김은정은 테이크아웃 적중률 100%로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처음 분위기를 끌어온 것은 3엔드로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으로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했습니다.
하우스 안에 있던 일본의 스톤이 모두 밖으로 나가면서 팀 킴은 3점을 얻어 순식간에 4-2로 역전했습니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팀 킴은 5, 6엔드에 각각 2점씩 주고받으며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7엔드에 다시 김은정의 샷이 위력을 발휘하며 1점을 더 얻어내 8-4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팀 킴은 8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9엔드에서 2점을 추가해 5점 차 리드를 잡아냈고 마지막 10엔드를 치르기 전 팀 후지사와가 경기 포기 의사를 나타내면서 10-5로 그대로 승부가 끝났습니다.
팀 킴과 일본의 팀 후지사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도 연장 명승부를 연출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당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예선에선 5-7로 졌지만 준결승에선 연장 승부 끝에 8-7로 이겨 결승에 올랐고, 스웨덴에 아쉽게 지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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