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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광고’ 전기차가 점령...완성차 업체 일제히 전기차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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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2.15 07:35
수정2022.02.15 07:44

[슈퍼볼이 열리는 LA 소파이 스타디움 (AP=연합뉴스)]

전 세계 1억 명이 시청하는 세계 최대 단일 스포츠 경기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전기차를 앞세워 광고 대전에 참여했습니다.

CNBC는 14일(현지시간) 슈퍼볼 기간 동안 광고를 송출한 7개 자동차 업체 중 6곳이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웠다며 자동차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기업 중 단독 참가한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선보였고, BMW와 제너럴모터스, 닛산, 토요타 그리고 신생 기업인 폴스타 등이 참여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알려진 '슈퍼볼' 광고는 매년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산업들이 주로 차지해 왔습니다. 그만큼 전기차가 완성차 업계 슈퍼볼 광고의 주인공 자리를 점령한 건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650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됐고,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9%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 수치로 보면 전기차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미비할 수 있지만, 지난해 전체 자동차 시장이 4%대 성장률을 보인 것에 비해 전기차는 이보다 25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규모로 보면 중국과 유럽, 미국 순으로 중국과 유럽은 지난해 각각 320만 대·23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린 반면, 상대적으로 작은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신차 판매의 4%인 53만5천 대 수준에 그쳤지만 전년보다 95% 급증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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