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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외식물가’…올해 물가 11년 만에 가장 높아진다

SBS Biz 장지현
입력2022.02.14 11:23
수정2022.02.14 11:51

[앵커] 

최근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커피 한잔, 치킨 한 마리 시켜먹는 것도 부담스러워졌죠. 

외식물가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올해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가장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장지현 기자, 소비자들에게 가장 와닿는 것은 당장 먹는 비용이죠. 

외식물가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오른 건가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39개 외식품목 가운데 커피를 제외한 38개 품목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인상됐습니다. 

이 가운데 또 32개 품목은 가격이 3% 이상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커피 가격마저 오르고 있습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한 품목의 물가만 놓고 봤을 때도 2% 이상 오른 품목 수가 지난해 1월 67개에서 올해 1월 150개로 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외식 품목에 더해 가구, 자동차 등 내구재의 가격 상승세 영향입니다. 

[앵커] 

아직 2월이지만 이런 식으로 가면 올해 물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되네요? 

[기자] 

지난 10년 전후로 물가가 가장 높았던 때가 지난 2008년과 2011년인데요. 한국은행은 최근의 물가상승 확산세가 이때보다도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있고 글로벌 공급 병목에 따른 주요 국가들의 물가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인데요. 

한은은 오는 24일 수정 경제전망 발표에서 지난해 11월 내놓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2.0%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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